나를아는가?
by 쿠로카제
아이폰의 비밀을 지켜라
아이폰의 비밀을 지켜라
가짜 프로토타입, 언론 어르기, 서먹한 침실 - 모두 아이폰의 비밀을 위해.
포츈의 피터 루이스가 올해 최고의 기술상품 발표의 내막을 밝힌다.


포츈 선임편집자 피터 H. 루이스
January 10 2007: 7:00 PM EST

샌프란시스코(Fortune) - 어제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가 소개한 애플의 새 아이폰에서 가장 놀라운 것 하나는 싱귤러, 야후, 구글 등과 협력하면서 거의 2년 반 동안 비밀을 지켜왔다는 것이다.

미국에 6월 출시될 아이폰은 미국 최대 무선 전화회사(이제 AT&T 의 일부가 된 싱귤러는 58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메일 서비스(야후는 세계적으로 2억5천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1위의 검색 회사 간의 밀접한 개발을 대표한다. 이전에도 애플이 아이팟 같은 전화를 내놓으리라는 관측은 무성했으나 실질적인 내용은 찾기 어려웠다. 모스코니 센터를 메운 4000 명의 애플 팬들 뿐 아니라 애플 고위 관계자들이 기조연설 중 아이폰을 처음으로 본다고 속삭이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다, 미국의 독점 협력사로 싱귤러를 선택한 것은 비밀에 대한 중요성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신제품 발표에 관해서라면 엄청나게 깐깐하게 숨기는 애플이지만, 30개월 간 아이폰을 숨겨두는 것은 비범한 노력이 필요했다. 싱귤라, 구글, 야후, 익명의 아시아 생산업체 뿐 아니라 애플 내부 거의 모든 부서와 관련이 되는 프로젝트였으니까. 잡스에 따르면 이전 제품 이상으로.

애플이 HP 같은 경쟁사처럼 전화도청, 이메일 엿보기,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이사진, 직원, 기자들의 뒤를 밟는 가혹한 수법으로 회사기밀이 흘러나갈까 추적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애플은 직원과 사업 관계자들에게 기밀누설은 파면은 기본이요, 소송이 따를수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미발표 애플제품에 관한 정보를 미리 발표한 일로 블로거나 기자를 소송하는 등 골목대장짓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허와 비밀은 애플의 제품과 디자인을 즉시 복제하는데 전문가가 된 해외 기업들과 위협적인 경쟁에서 애플을 지켜준다. 그러나 비밀은 또한 화제를 낳는 핵심요소다. 이번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온갖 신기한 최신의 제품과 최고의 기술을 선보인 회사들이 수백은 모인 곳에서, 사람들은 참여하지 않은 회사, 애플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전매특허 깜장 목티 소매 속에 스티브 잡스가 뭘 감추고 있을까.

적지 않은 기술분석가와 기자들이 CES 첫날인 월요일 밤 라스베가스 공항으로 모여 화요일 아침 잡스가 공개할 비밀을 보기위해 출발했다. 잡스에 따르면, 아이폰에 있어 중요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한 야후나 구글도 기조연설 직전까지 실제 전화를 보지 못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드웨서 프로토타입 없이 이루어졌다. 어떤 경우에 애플은 프로그래머가 실제 인터페이스를 보지 못하도록 '스택'이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빌드를 일부러 위장하기도 했다.

싱귤러와의 협력은 특히 복잡했다. 첫 시도, 2005년 발표된 불운의 모토롤라 ROKR에 아이튠즈 소프트웨어를 제공할때 부터 싱귤러는 협력자였다. 전화통신 업계에서는 망 사업자가 전화 제조업체에게 무슨기능과 기술이 가입자에게 제공될지 주문하는 것이 정석인데, 애플의 문화와는 상극이다. ROKR(필자가 사용기를 쓸때에는 STNKER였다)의 경우에는, 모토롤라의 간섭에 애플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마침내 ROKR가 미약하고 서투른 모습을 드러낼때, 그걸 들고 무대에 선 잡스는 죽은 쥐꼬리를 들고 선 모양이었다. ROKR와의 경험은 잡스의 소위 전화 재발명에 있어서 전적인 통제권을 확신하는 사건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싱귤러와의 협력이 즐거웠다고 말한다. 확연히 싱귤러도 동감이다. 2년 전, 싱귤러의 최고경영자 스탠 시그만과 잡스는 아이폰에 협력하는 다년간의 계약을 위해 만났다. 당시 애플의 전화는 스케치도 없었지만, 시그만은 잡스와 애플이 이동전화기를 혁신한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 믿었다. 그리고 애플은 싱귤러가 하드웨어나 기능에 대해 간섭하지 않으리라고 믿었다. 한 애플 중역이 말하듯, "애플이 애플이 되도록" 놓아두었다.

현재 대부분의 망 사업자들이 하듯 순차적이 아니라 음성 메시지를 목록으로 보고 원하는대로 고를 수 있도록 싱귤러가 애플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일하는 동안, 애플은 자신의 장기인 유려한 하드웨어 디자인과 강력하고도 쓰기 쉬운 소프트웨어의 밀접한 결합에 집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이번주 데뷔 몇 주 전까지 아이폰 최종 프로토타입을 부여주지 않았다. 싱귤러 중역뿐 아니라 애플 자사 직원들에게까지 가짜 프로토타입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 애플의 디자인 권위자 조니 아이브는 날렵한 최종 디자인을 가다듬고 있었다. 맥월드 기조연설에서 싱귤러의 시그만과 함께 무대에 선 잡스는 싱귤러와의 독접계약에서 선보일 것은 오늘의 두가지 모델 뿐이 아님을 다시 시사했다. ($499에 4GB 내부메모리, $599에 5GB인 두가지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결국 애플이 6월의 공식출시에 앞서 아이폰을 공개한 것은 더 이상 비밀로 붙여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fcc 에 인증을 신청해야 하고, 공식 절차가 진행되면 그 정보를 비밀로 유지할 수가 없다. 그래서, fcc 보다 세상에 먼저 새 전화를 알리자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잡스는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침실이었다. 사랑하는 이로부터 비밀을 지키기는 특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지난 반 년 간 아이폰 준비를 위한 바쁜 행보에 스트레스가 심했다. 맥월드가 가까와지자 저녁을 함께 못하고, 아이들을 재우지 못하고, 특히 공휴일의 계획이 무산되었다. 이유가 대체 뭐야? 보통 집에서 엄마나 아빠가 학교 행사에 빠지거나 기념일 약속에 빠지는데 "미안해, 그건 비밀이야"는 흡족한 대답이 아니다.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로 계획의 초창기부터 관여해온 필 쉴러는 아이들과 아내로부터도 아이폰 개발을 숨겨야 했다고 말했다. 공식 발표를 위해 어제 집을 나설때 그의 아들이 물었다고 한다. "아빠, 이제 무슨 일을 하고 계셨는지 말씀해주실 수 없나요?" 잡스는 기조연설을 잠시 멈추고 지난 몇개월 간 비밀을 잘 지켜준 직원들 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고통과 희생을 언급했다. "당신들이 아니었다면 해내지 못했을겁니다." 명백하게 진심을 담아.


http://money.cnn.com/2007/01/10/commentary/lewis_fortune_iphone.fortune/index.htm

애플포럼 appleforum.com ethar님께서 올리신글 퍼왔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위해서 시작부터 철저한 관리와 개발... 우리나라 기업은 휴대폰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까..
by 쿠로카제 | 2007/01/24 02:42 | Apple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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